2015 가을, 제주 첫째날 : 용눈이 오름, 코코찌봉

2020. 6. 3. 13:56국내여행

2015년 11월 20일 금

가을 제주 첫째날

 

11월 말에 잡은 여행이라 매우 춥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기상이변으로 인해 나름 따뜻한 여행이 되었던.....ㅎㅎ

 

지난 10월에 10월 답지않게 맹추위를 보였던 날씨는 10월의 따뜻함을 보상해주듯 11월말에는 따뜻한 기온을 보여주었다ㅎㅎ

 

 

 

= 용눈이 오름 =

 

제주도 동부쪽에 위치한 오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다

 

네이버 지도상의 용눈이 오름 위치

 

오름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자그마한 산을 뜻한다.

용이 누워있는 모양이어서,

산 한가운데가 크게 패어 있는 게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인다 하여..

이러한 이유들로 용눈이오름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을에 가는 제주도는 첨이라 억새가 예쁜 곳을 꼭 가보고 싶었다.

블로거들이 모두들 새별오름을 강추하길래 새별오름을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잘 나오지 않아 용눈이 오름으로 선택!

 

평지는 잘 걷지만 등산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오르막길이 많지 않고 완만하게 등산로가 구성되어있었고

산 정상에서 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도 멋졌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찾으니 3시가 넘어갔는데

용눈이 오름에서​ 일몰을 보고싶었던 터라 다른 일정을 끼지않고 바로 용눈이 오름으로 출발했다

이런... 따뜻한 11월이지만 잔뜩 구름낀 제주...ㅠㅠ

결국 일몰은 보지 못했고...

내려오는 길에 주변이 깜깜해지길래 '아.. 해가 졌구나...' 했다..ㅋㅋㅋㅋㅋㅋㅋ

 

 

 

 

 

= 세화리 코코찌봉=

 

​세화리 흑돼지 깡통구이집 코코찌봉

우리의 숙소는 한동리(세화리 옆에 있는 조용한 마을)에 있는 jeju in aa 였는데

체크인을 하고나니 엄청 깜깜해졌다. 한... 7시 정도에 도착한 듯..

jeju in aa 주인아저씨에게 저녁을 먹을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구 했더니 세화리를 추천해주셨다.

여행자들 보면 갈치조림은 '다시버시' 라는 곳을 많이들 가는 것 같다고 하셨고,

백반을 찾는 사람들은 '재연식당'을 많이 가는 것 같다고 하셨다.

차를 끌고 다시 세화리로..! (오는 길에 세화리를 지나쳐왔었다)

재연식당에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있었고... 다시버시에는 한명의 사람도 없어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코코찌봉이라는 흑돼지깡통구이 집으로~

 

인테리어가 편안했다

벽지는 만화로 되어있었고

(벽지가 만화인건지 만화책을 붙히신건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어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목살1+오겹살1+옛날도시락+청하1을 주문!

 

일단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사람좋아하시는 분 같았다.

알바생들이 어리버리해보였는데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셨고,

우리에게 멜젓은 호불호가 갈린다며 말걸어주시고 그러셨다.

 

음.. 나는 근고기처럼 두꺼운 고기를 좋아하는데 이곳의 오겹살은 조금 얇았다. ​

그리고 도시락은 김치찌개와 함께 나왔는데... 두 곳에 모두 신김치가 들어가있었다..

(그래서 두개의 맛이 똑같이 느껴졌다는..ㅋㅋ)​

꾸꾸는 운전해야하므로 (그리고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 물을..

나는 달달하게 청하를..ㅋㅋㅋㅋㅋ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의 집으로 고고~

(독채펜션이니까 하루동안은 우리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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